• Football manager 21 : 상대팀과 우리팀의 연결 고리가 항상 이어진다.

    2021. 1. 31.

    by. 애잔한밍구리

     

     

    너와 나의 연결 고리 - 위치, 간격 그리고 반응

    자, 이제 전술을 짜 봐야지

     

    넌 저기 가서 크로스 올리고, 넌 저기서 안쪽으로 파고 들어오면 좋겠네 

    그럼 넌 앞에 빈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고 네가 뒤를 받쳐줘 

     

    라고 경기전에 유저는 경기의 모습을 예측하며 선수 배치와 전술을 세팅합니다. 

     

    어? 그런데 왜 오늘은 얘가 크로스를 안 하고 자꾸 안으로 파고들어서 슈팅을 하네?

    아니 오늘은 왜 또 안으로 파고들지 않고 자꾸 사이드로 가다가 뺏기지? 

    아니 슛 그만 좀 하라고 슛 자제도 눌렀는데 자꾸 슛을 하네, 판단력의 문제인가?

     

    이상하다 저번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내 지시대로 잘만 움직여줬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답답한 모습만 보여주네.. 

     

    우리 팀 슈팅은 상대팀 키퍼가 다 막아버리고 상대는 몇 번 없는 역습 찬스를 살려서 

    그대로 골을 넣어버리네 이거 "매치엔진" 해버렸네 

     

    라고 "매치엔진" 엔딩으로 마치게 되는 경기들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유저들이 내가 세팅한 전술에서 선수들이 어디에 위치하게 되는지를 

    구분하기가 힘들다고 이야기하게 됩니다. 

     

    이는 상대팀이 뒤로 물러나는 만큼 우리의 전진 거리가 늘어나게 되며 

    골대가 경기장의 측면이 아닌 가운데 위치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측면 수비수들이 터치라인과 박스 사이 공간을 활용하길 원하지만

    상대가 점점 뒤로 물러나는 수비를 하는 경우에는 위에 써놓은 2가지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점점 가운데 위치한 골대 쪽으로 좁게 모이게 되며, 평소에 크로스와 컷백을 활용하던 풀백이

    슈팅을 때리는 빈도가 더 높아지게 됩니다. 

     

    이것은 AI들이 상대 선수를 자신들의 능력치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위치까지 끌어오기 위함이며

    유저들은 평소보다 슈팅을 할 때 상대의 방해를 더 많이 받게 됩니다. 

     

    AI들은 상대팀 진영으로 진출하는 빈도를 어느 정도 포기하면서 유저를 최대한 수비수들의 영향력이

    미치는 공간으로 끌어들여 공격 작업을 방해하고 적은 빈도지만 방해를 적게 받게 

    되는 유저의 뒷공간을 활용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AI들의 전술을 살펴보면 무엇을 목적으로 어떤 것을 포기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데 

    여기서 참 많은 걸 배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격적인 AI팀은 좀 더 우리 진영 쪽을 활용하고 그 위치를 유지하려 합니다.  

    이는 상대의 진출을 전방에 위치한 다수의 선수들의 영향력으로 방해를 하기 위함이고

    주로 압박을 통하여 자신들의 영향력을 상대에게 행사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전방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위치를 사수하며 상대팀 진영에 

    볼터치를 찍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 팀이 평소 볼을 자주 터치했던 위치보다 뒤로 물러난 곳부터 터치가 

    기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유저는 원래 의도했던 곳의 볼터치를 다시 회복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상대팀과 우리 팀의 연결 고리는 항상 이어져 있으며 그걸 어떤 식으로 우리에게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고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첫 시즌에는 잘 나가던 전술이 두 번째 시즌부터 안 되는 건가요?

    혹시 AI들이 내 전술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놓는다던데 진짠가요?

    라는 질문들과도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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