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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가이드는 말 그대로 가이드의 용도로 활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FM의 이해를 돕기 위해 FM 가이드를 접하게 됩니다.
FM 가이드에는 지침들과 능력치에 대한 FM에 필요한 내용들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내용을 FM 가이드를 통해 잘 알게 되었으면 이제 FM 가이드는 그만 졸업하시는 게 좋습니다.
FM 가이드에는 인게임 내에서 가장 크게 적용되는 상대팀과 우리 팀의 선수와 전술이 맞물렸을 때의
상황이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FM 가이드를 통해 기본적인 내용들을 숙지하고 나서 전술을 생성하고 선수를 배치한 뒤
경기를 시작하지만 가이드에서 배웠던 내용들이 연출되기보단 그렇지 않은 생소한 장면들이
연출 되는 빈도가 높습니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상대팀과 우리 팀의 상호작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과 관련된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인게임 하이라이트와 분석적 데이터, 그리고 게임 내 각종 기록들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록을 들여다보고 비교하면서 상호 작용에 의해 내가 설정한 전술과 선수들이
어떤 기록을 남기게 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FM 가이드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제로 게임에 적용시키고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과정이 없이 FM 가이드에서 나오는 내용들만 숙지한 채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면
빠른 진행은 가능할지 몰라도 내가 원하는 장면을 더 높은 빈도로 연출하기는 쉽지 않게 됩니다.
이는 수많은 유저들이 자신이 원하는 기록이나 연출이 남겨지지 않을 때 자신의 전술 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수많은 과정과 연출들에 대한 기록이 이미 게임 내 하이라이트 및 분석적 데이터에
기록이 되어 있지만 FM 가이드를 벗어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를 들여다보기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분석적 데이터와 기록들을 활용하여 게임의 활용법을 설명하는 유저들의 글을
이해하기도 힘들어지고 결국 다시 FM 가이드와 같이 상호 작용이 빠진 채 작성된
공략들을 찾아보게 됩니다.
그 공략들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장면이 연출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왜 이게 되는 건지 정확한 이유가 아닌 추측에 의존하게 되고
다시 원하는 장면이 연출되지 않을 때는 벽에 막히게 됩니다.
사실 많은 유저들이 FM 가이드에 많이 의존을 하다 보니
자세한 기록을 들여다보기보다는 체감에 의존하는 게임을 하며
기록을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예 기록 시스템이 무엇을 설명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FM이라는 게임은
체감으로밖에 설명을 할 수 없다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게임을 어떤 방식으로 즐기는가는 유저의 자유지만
게임에 대한 설명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놓았는데 그걸 활용할 줄 모르면서
그게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건 솔직히 많이 답답한 부분입니다.
FM 가이드를 벗어나 상대팀과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단계는
다른 유저가 만들어 놓은 전술을 사용하여 내가 원하는 연출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더 자주 만들어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자신이 원하는 장면 연출을 위한 이야기를 꺼냈을 때 다른 유저들의 반박에 부딪히더라도
하이라이트 장면들과 기록들을 활용하여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되는데
FM 가이드에서 벗어나지 못한 유저는 결국 FM 가이드를 방패로 삼게 될 수밖에 없으며
수많은 상호 작용의 사례에 의한 반박에 계속 부딪히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논쟁이 자주 일어나기도 하며
제대로 된 결론을 도출하기보다는 인신공격 등으로 논쟁이 변질되기도 합니다.
FM 커뮤니티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해보자면
13~15 시절 wwfan과 한승이라는 유저를 통해 유저들이 기본 시스템과 상호 작용이라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16~18 시절까지 이 상호작용을 통한 수많은 공략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상대에 따라서 변화되는 모습들이 많다 보니 그에 따라 더 많은 공략법들이 나오게 되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논쟁과 싸움도 참 많았지만 각종 기록과 하이라이트를 통해 서로 반박이 오고 가던 일도
많았기에 배울 점도 참 많았습니다. 아마 FM의 르네상스 시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후로 2019부터 게임이 유저들의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많은 유저들이 떠나기 시작했고
20과 21에서는 위와 같은 시절의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어찌 보면 저 시기를 거치며 FM을 접하고 배우며 공략했던 저는 운이 좋았던 유저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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