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otball manager 21 : AI를 통해 알아보는 AMR의 중요성

    2021. 2. 22.

    by. 애잔한밍구리

     

     

    AMR 자꾸 선 넘지 말라니깐? 그렇게나 말을 했건만.. 

     

     

    게겐프레스 4231을 설명하면서 자주 했던 이야기가 AMR이 박스 안으로 자주 침투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AI가 직접 보여주고 있길래 저장해놨었는데 그 장면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024 시즌부터 리그 내 U22도 대비할 겸, 다음 월드컵을 대비해서 제가 원하는 유형의 선수도 키울 겸 해서 

    생성 유스들을 모아서 키우고 있었습니다.

    프리시즌부터 리그 후반기까지 열심히 키웠더니 올림픽 대표팀에서 다 뽑아가 버렸습니다. 

     

    근데 마침 또 올림픽 대표팀 감독 AI가 제가 사용하는 게겐프레스 4231과 같은 세팅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저도 다른 AI들이 쓰는 걸 보고 배운 거였습니다.

     

    제가 키운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어떻게 활약하고 AI는 우리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고 싶어서 올림픽 경기를 다 관전하였는데 와일드카드로 손흥민, 정우영 등이 뽑혔습니다.

    위 스샷의 선수들이 주전으로 활약하였고요.

     

    제가 그동안 설명했던 게겐프레스 4231의 내용을 보시면 

    위 스샷의 구성은 상대 선수들의 반응을 AMR + DR, AMC + MCRL이 끌어내지 못하면

    IF - At로 쓰는 AML에게 과부하가 걸린다고 설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저 전술의 선수 배치에서는 AMR에게도 과부하가 걸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능할 때마다 최전방으로 침투 선호라는 선플의 존재와 3/5 오른발이 주발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3/5의 주발인 오른발을 활용한 드리블 시도로 엔드라인까지 전진을 해버리는 빈도가 높아지는데 

    AMR이 전진을 하면 할수록 뒤에 위치한 MCR과 DR도 같이 전진을 하게 됩니다. 

     

    만약 여기서 상대 반응을 끌어내서 크로스까지 성공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였을 때는 상대의 역습을 쉽게 허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박스로 침투하라는 선플로 인하여 DR + MCR + AMC와의 연계 플레이가 이뤄지기보다는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그에 맞춰 전진 패스가 들어가는 빈도도 높아지게 됩니다. 

     

    여기서 크로스를 성공하면 좋겠지만 보통 이런 장면에서 상대의 실수가 자주 나오지 않는 이상

    크로스를 받을 우리 팀 선수들에게 붙어 있는 상대팀 선수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기다 박스 구석에서 상대의 태클과 자주 맞서게 됩니다.

     

     

     

    공이 중앙 지역에서 AMR 쪽 방향으로 이동한 ST에게 전개가 되어 상대 선수들의 반응을 이끌어 냈지만 

    AMR이 박스를 향해 전진을 해버립니다. 

     

    오른쪽에서 AMR + DR + MCR이 상대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자 볼은 중앙을 거쳐 AML 쪽으로 흐르게 되는데 

    상대의 반응을 오른쪽 또는 중앙으로 끌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볼이 반대편으로 흐르게 되면 

    반대편에 위치한 선수에게 상대 선수들의 반응이 몰리게 되고 그 선수에게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그리고 반대로 AML 쪽으로 흘러갔던 볼을 다시 중앙을 거쳐 AMR을 향해 전달해 줄 수도 있어야 하는데

    AMR의 잦은 박스 침투로 인하여 그 루트마저 활용을 하기 힘들어집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하여 위의 AI 전술은  게겐프레스 4231이 의도하는 상대 선수들의 반응을 쉽게 이끌어내기 힘듭니다. 

     

    왼쪽에서 상대 선수들의 반응을 AML이 근처 선수들을 활용하거나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에 

    달렸는데 3~4일 간격의 올림픽 경기에서는 정말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으며 부상의 위험도 상당히 높아집니다. 

     

    거기다 저 AI 감독은 역할 변경을 거의 하질 않는 타입이라 AML은 계속 자신에게 반응이 끌리게 되는

    게겐프레스 4231의 IF - At로 뛰어야 합니다. 

     

    상대팀 U -23 수비수들의 어빌이 130대 정도인걸 생각하면 AML에서 뛰는 선수가 손흥민이라는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분석적 데이터 - 선수 - 패스 성공률 - 받은 패스)


    왼쪽이 올림픽 대표팀 경기에서 AMR로 뛴 정우영이 기록한 분석적 데이터 기록 중 하나입니다. 

    오른쪽이 게겐프레스 4231에서 AMR에게 필요한 박스 근처의 터치 기록입니다.

     

    두 스샷을 비교해보면 왼쪽 스샷에서는 박스 앞에서의 받은 패스 기록이 거의 없습니다. 

     

     

     

     

    (분석적 데이터 - 팀 - 패스 성공률 - 받은 패스)

     

    왼쪽은 정우영 선수가 AMR로 뛰었을 때 대한민국 U -23팀의 받은 패스 기록이고

    오른쪽은 같은 경기에서 정우영 선수가 AMR로 뛰지 않았을 때 대한민국 U -23팀의 받은 패스 기록입니다. 

     

     

    왼쪽 스샷이 오른쪽 스샷보다 AML 방향에 받은 패스 기록이 많이 찍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걸로 이 경기는 왼쪽 스샷일 때보다 오른쪽 스샷일 때 대한민국 U - 23팀에게 더 유리하게 흘러갔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AMR + DR + MCR을 활용한 측면 그리고 중앙 박스 앞 공간까지 활용한 기록을 통해 

    좀 더 상대 쪽에서 원활한 패스를 주고받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ML + DL이 위치한 측면에서도 엔드라인 근처의 터치 기록도 없습니다. 
    (출처: https://minguly.tistory.com/18?category=959776 [FM Log Sheet] 참고)

     

     

     

     

    (분석적 데이터 - 팀 - 패스 성공률 - 받은 패스)

     

     

    둘 다 정우영이 AMR로 뛰었을 때  대한민국 U -23팀의 받은 패스 기록입니다. 

    왼쪽 스샷도 AML 쪽에 과부하가 걸려 있으며 엔드라인까지의 기록이 여러 개 찍혀 있습니다. 

    오른쪽 스샷은 뒤로 물러나는 수비를 하는 상대팀을 만났을 때  대한민국 U -23팀의 받은 패스 기록입니다. 

     

    상대가 뒤로 물러나는 수비를 할수록 올림픽 대표팀이 사용한 게겐프레스 4231 전술은 가운데로

    선수들이 모이게 되는 빈도가 높아서 중앙에 볼터치가 많이 기록되었습니다.

    출처: https://minguly.tistory.com/15?category=966395 [FM Log Sheet] 참고

     

     

    위 두 경기 역시 AMR에게 필요한 구역에서의 받은 패스 기록이 부족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 분석적 데이터 - 팀 - 패스 성공률 - 받은 패스)

    (오: 분석적 데이터 - 팀 - 공중볼 경합, 태클, 가로채기, 점유율 획득)

     

    왼쪽 스샷은  대한민국 U -23팀이 45분 동안 받은 패스 기록입니다. 

    오른쪽 스샷은 상대팀이 45분 동안 수비한 기록입니다. 

     

    이 경기에서 정우영은 전반 45분 동안 AMR로 뛰면서 무리한 돌파 시도와 침투를 반복하다

    상대 태클과 자주 만나게 되었고 결국 부상으로 교체되었습니다.

     

    관련 스샷은 대표 이미지에 있습니다.

     

    그래서 반대편 측면에서 받은 패스 기록도 적고 주구 장창 역습을 허용하였습니다.

    이 경기는 독일 U - 23과 대한민국 U -23의 준결승 경기였고 대한민국 U -23이 

    2-4로 패배하였습니다. 득점은 역시 AML이 위치한 측면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분석적 데이터 - 팀 - 패스 성공률 - 받은 패스)

     

    3,4위전 대한민국 U -23팀과 이탈리아 U -23팀의 받은 패스 기록입니다. 

    정우영은 이 경기에서 손흥민을 대신해 AML로 뛰었습니다. 

     

    제가 팀에서 키운 생성 유스들이 어설프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패스 기록을 남겨 주었고,

    경기도 2:1로 승리를 하였습니다. 

     

    이탈리아 U - 23들은 어빌이 130~160대였는데 110 이하 어빌을 가진 우리 팀 유스들이 잘 막아낸 게 

    뿌듯하기도 했고, 대한민국 U - 23 AI 감독이 왜 진작에 정우영을 AML로 쓰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만약 선수에게 몰아주기를 하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더라도 

    이건 몰아주기가 아니라 덤탱이 씌우기에 더 가깝습니다. 

     

    게겐프레스 4231 공격의 끝은 ST와 AML에게 향해 있으니 굳이 AMR을 

    박스 안으로 집어넣어서 AML에게 몰아줘야겠다고 혹시나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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